[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동양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캐쥬얼 장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갖고 있는 넥슨과의 결합은 시너지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지분 24.7% 중 14.7%를 넥슨이 인수한 것과 관련 "단순 현금화 가능성 보다는 게임사업 재투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약 대주주 개인의 현금화를 위한 지분매각 또는 이를 통한 게임사업 이외의 이종 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었다면, 인수 주당가액이 최대주주 양도에 대한 프리미엄이 없을 수 없다"며 "현주가 대비 6.7% 할인된 금액이며 4년 이상 준비한 글로벌 대작게임 출시와 이를 통한 회사실적 개선이 불과 몇 일 앞둔 시점에서 거래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기존 경영권(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 등도 넥슨과의 게임 사업 강화와 공조를 위해 재투자할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쟁 게임 디아블로 3,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등의 외산 게임의 국내 흥행과 중국 게임(회사)의 성장, 모바일·캐쥬얼 게임시장의 성장 등이 엔씨소프트에 위기의식을 갖게 했을 것"이라며 "넥슨의 부분유료화 노하우,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의 적극적 사업공조를 얻기 위한 지분 양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1일로 예정된 '블레이드앤소울' 마케팅부터 공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최근 게임산업 수익모델의 글로벌 트랜드가 부분유료화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외 통틀어 부분유료화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넥슨의 노하우는 엔씨소프트 차기 대작들의 수익력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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