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상황 1차 북핵실험 수준'

삼성연, 5개국 한반도 전문가 설문조사..北정치 안정 지표는 호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2분기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한반도 전문가 40여명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한반도 정세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반도안보지수(KPSI)는 42.22를 기록했다. KPSI가 가장 나빴던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의 40.64에 근접한 수준이다.KPSI는 삼성경제연구소가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려고 조사 결과를 계량화한 지수다. 50 이상은 상황 호전을,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2분기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대남 강경입장 표명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중 관계가 안보지수 조사 이후 최저인 36.41로 악화하는 등 북한에 대한 주변국의 인식이 크게 나빠진 것이 안보지수를 떨어뜨렸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남북 당국간 관계는 2005년 안보지수 조사 이후 최저인 15.22로 떨어졌다. 반면, 북한의 내부 정치적 안정성은 2분기에 53.80을 기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전분기(37.77)보다 크게 호전됐다. 이는 북한 군부가 김정은 체제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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