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신임 회장직에 오른 앨런 혼.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월트디즈니가 한달 동안 공석으로 비워놓았던 회장직에 드디어 적임자를 찾았다.월트디즈니가 31일(현지시간) 신임 회장직에 워너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의 앨런 혼(69) 전 회장을 임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새로 임명된 혼 회장은 지난 4월 영화 '존 카터'의 흥행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리치 로스 회장의 뒤를 잇게 됐다. 존 카터는 디즈니가 총 제작비 3억5000만달러를 들여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흥행에 실패해 손실액이 무려 2억달러에 달했다.혼 회장은 워너브라더스에서 영화 '해리포터',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를 연이어 흥행시킨 주인공이다. 그의 회장직 임기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영화 제작, 분배, 마케팅을 비롯해 자회사인 픽사와 대표 캐릭터들을 상품화하는 마블 부문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디즈니는 이번 분기 들어 마블 캐릭터의 집합체인 영화 '어벤져스'의 흥행으로 다시 상승 모드를 나타내고 있다. '어벤져스'는 전세계에서 개봉돼 13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 극장 내 수입만 7억42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가 밝혔다.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샌포드 C.번스테인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올해에는 특히 일관성있는 라이브 액션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면서 "라이브 액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경영팀을 꾸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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