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함께 스페인 정부가 부실은행 지원을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등 불안한 유로 위기가 시장에 반영된 모양세다. 영국 FTSE100는 전일대비 1.73% 하락한 5297.80, 프랑스 CAC40는 2.18% 밀린 3017.30을 기록했다. 독일 DAX는 1.77% 내린 6283.7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한 10년과 5년 만기의 57억3000만유로어치 국채 입찰이 당초 목표했던 62억5000만유로에 미달했다. 낙찰금리도 6%까지 올랐다. SAM 서스테이너블 에셋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카이 파칭거는 "이탈리아 국채의 금리 상승은 시장 불안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고 스페인 부실은행에 대한 시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회원국들의 연례 경제정책 권고 보고서를 발표한 뒤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당초보다 1년 연장해 2014년까지로 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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