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 이상 판매된 스마트폰...삼성전자 4종, LG전자 1종, 팬택 2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옵티머스 LTE'가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과거 일반 휴대폰(피처폰) 시절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밀리언셀러폰이 스마트폰 시절에 급증한 배경도 눈길을 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쓸 정도로 휴대폰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있다. 피처폰 시절 삼성전자는 '벤츠폰' '연아의햅틱', LG전자는 '쿠키폰' '초콜릿폰' 등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팬택은 피처폰으로는 국내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제품은 한 종도 없었고 2007년 출시한 '레인폰'이 약 85만대 판매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제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2 HD LTE', '갤럭시 노트' 등 웬만한 모델은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갤럭시S2는 국내에서만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팬택도 지난해 6월 출시한 '베가레이서'를 170만대 가량 판매하며 첫번째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베가 LTE' 시리즈가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중 옵티머스 LTE를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외산업체로는 애플이 '아이폰3GS', '아이폰4' 등으로 국내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언셀러 행진이 이어지고 500만대 돌파까지 가뿐해진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품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갤럭시S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내놓으면서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는 제품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신제품 출시 간격이 짧고 판매 기간도 단기간이었다면 지금은 1년에 1~2종의 간판 모델을 출시해 제품의 생명력이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팬택 관계자도 "스마트폰에서는 운영체제(OS)가 더해져 피처폰 대비 개발 인력, 비용, 시간이 훨씬 더 많이 투입된다"며 "제조사가 플래그십 모델에 주력하고 제품수를 줄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 판도가 바뀌는 것 자체가 단일 모델의 판매량 증가를 이끈다는 분석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망이 깔리고 사업자와 제조사가 마케팅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단일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2세대(2G)에서 3세대(3G), 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등으로 새로운 서비스로 넘어갈 때도 단일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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