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 흡수율 높인 ‘메가사포니아’ 인기몰이
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 인삼은 향이나 맛에서 거부감이 덜하고 몸에도 좋아 최근 ‘건강식품 종결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홍삼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11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지난해 매출고 7191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 1위에 올랐다. 이는 1조 3682억원에 달하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만큼 홍삼 제품의 진화도 눈부시기만 하다. 홍삼을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공 홍삼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홍삼은 다려서 먹는 게 가장 흔한 섭취 방법이었다. 귀한 건강식품이기에 홍삼은 정성스럽게 다려먹는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던 것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번거로움이 부담이 됐던 것 역시 사실이다. 이후 식품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환, 정, 액상, 캔디(사탕) 등의 다양한 형태가 출시됐고 취향과 입맛에 따라 가공홍삼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이른바 다려먹던 ‘1세대 홍삼’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 편의성을 높인 ‘2세대 홍삼’인 가공홍삼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가공홍삼 중에서도 사포닌 흡수율을 높인 고기능 캡슐 홍삼이 현대인을 위한 ‘3세대 홍삼’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 홍삼’을 선보이고 국내 최고의 홍삼 장인들을 영입해 홍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동원F&B는 3세대 홍삼 제품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는 홍삼 제품으로는 특이하게 ‘캡슐’ 속에 홍삼 한 뿌리에 해당하는 사포닌을 담았다.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을 통해 사포닌의 소화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홍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이란 홍삼 사포닌 성분을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특정 사포닌(Rh1, Rg3, Compound-K) 성분으로 전환·강화 시키는 특허 가공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약 25%는 인삼 사포닌을 흡수하지 못한다. 하지만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고분자 사포닌을 흡수되기 쉬운 형태의 저분자 사포닌 또는 사포닌 대사물로 전환하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을 90%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홍삼 제품과 달리 메가사포니아를 섭취할 경우 2~3일 정도의 빠른 시간 안에 홍삼 사포닌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동원F&B 관계자는 “빠른 효능 때문에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야근이 많은 사람, 음주 횟수가 잦은 사람 등 홍삼을 먹고 빠른 효능을 기대하는 이들이 메가사포니아를 많이 찾고 있다”며 “캡슐 형태로 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무취 제품이므로 특유의 홍삼 향을 꺼리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또 이 제품은 홍삼 농축액 분말 100%를 사용했으며 홍삼 사포닌 함량이 일반 농축액에 비해 6배나 많다. 선택적 효소 전환기술 사용으로 홍삼 및 산삼에만 극미량 함유돼 있는 특이 사포닌이 대량 강화됐다. 동원F&B 측은 “하루 섭취량인 2캡슐씩 1회용 휴대 포장이 돼있고 상자당 열흘 분씩 담겨 있어 제품 훼손 없이 휴대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출근이나 업무 시, 음주 전 등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섭취가 가능하다”며 “‘천지인 메가사포니아’는 홍삼 한 뿌리의 사포닌을 한 캡슐에 모아 놓았기 때문에 30일분을 복용하게 되면 한 달 동안 60뿌리의 홍삼 사포닌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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