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는 유로존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도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경우 언제든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ECB의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오스트리아중앙은행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ECB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물가 상향 리스크를 제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시트는 ECB 내 거시경제 분석과 전망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그는 "ECB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커질 경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했던 다른 부양조치들도 모두 철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3년만기 장기대출을 포함한 비전통적 수단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또 국채매입 프로그램 등 비전통적인 부양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위기로 인해 채택했던 예외적인 통화정책 개입수단들은 일시적이어야 한다"면서 "이는 여건이 개선될 경우 곧바로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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