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에게 메시지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36)이 성폭행 피해자 A양(18)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10일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A양에게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서로 호감이 있으니 좋은 관계로 지내자"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지난 3월 고영욱이 A양과 성관계를 가진 후였다.고영욱이 또 한달 뒤 4월에도 A양에게 "우리 사귀자"라고 불러낸 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조사에서 고영욱은 A양과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으나 "합의 하에 가진 관계이며 미성년자인지는 몰랐다. A양이 왜 자신을 고소했는지 궁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고영욱은 올 3월 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 녹화 영상에서 A양을 보고 제작진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낸 후 A양을 직접 만나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는 말로 유인한 뒤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하고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고영욱의 성폭행 혐의 사건은 경찰이 학교폭력 첩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A양의 친구들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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