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제안서(LOI)가 9일 오후 5시 마감된 가운데 누가 웅진코웨이를 품에 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그룹, GS리테일, 교원 등 10여곳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와 GS는 단독 참여했으며 교원 KTB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누가 웅진코웨이의 주인이 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매각 과정에서 핵심 요인은 매각 가격이다. 예상 인수가는 1조5000억원으로, 매각 발표 당시 추정된 인수가격 1조3000억원보다 뛴 상태. 적정 인수가격 범위 안에 든다면 그 다음으로 영향을 줄 변수로는 조직문화 등이 거론된다.앞서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지난 3월 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기업의 조건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홍준기 대표는 당시 "누가 인수하든 꼭 하나 지켜주길 원하는 것이 있는데 조직문화다. 노사협의회에서 지금은 매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이런 조직문화가 유지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조직문화가 훼손된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인수전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웅진코웨이는 차분한 분위기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이달 중순 1차 협상자가 발표될 때까지 진행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3일 홍준기 대표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매각되는 입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5월 중순쯤 1차 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후에나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LOI 검토 결과 1차 협상 대상자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실사를 거친 다음 최종 입찰가를 받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혜정 기자 parky@<ⓒ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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