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산균학회 주최 '제3회 LGG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움' 개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LGG 유산균이 피부 건강에 좋고,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9일 한국유산균학회가 주최한 '제3회 LGG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LGG 유산균이 장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면역 증진, 아토피증 완화에 탁월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세계 유산균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일본 도호쿠 대학교 농업생명과학부 사이토 교수는 'LGG 유산균의 장내 정착성과 면역조절작용'을 발표했다. 사이토 교수는 "LGG 유산균에 대한 연구결과 LGG 유산균 DNA 가운데 ID35가 면역반응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생물 DNA에서 발견되는 ID35가 면역증진과 염증지표인 IgE를 억제하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 같은 연결고리가 형성됨을 입증할 수 있다"며 "특히 LGG 유산균은 특별한 단백질 선모가 발달돼 있어 장내에서 부착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장내 정착성이 좋고, 장내 오래 머물면서 활동 하기 때문에 다른 유산균에 비해서 생존율이 높아 뛰어난 장 건강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피부트러블을 야기한다는 뇌(Brain)-장(Gut)-피부(Skin) 상관 이론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피부 트러블의 개선책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용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의료원 아토피천식센터 김현정 교수도 핀란드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LGG 섭취군이 비섭취군에 비해서 월등히 낮은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보였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연구진은 159명의 아토피 이력이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 출산 전과 출산 후의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빈도를 측정한 결과 LGG를 섭취한 대상이 섭취하지 않은 대상보다 발생빈도가 반으로 준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동대학교 생명과학부 홀자펠(Holzapfel) 교수는 역시 'LGG를 포함한 유산균의 기능성 연구' 주제 발표를 통해 "LGG 유산균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쥐의 간에서 지방축적을 저지하는 기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LGG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비만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세영 교수도 'LGG 유산균이 소화기 건강 및 질병 예방에 미치는 효과' 주제 발표를 통해 LGG 유산균의 호흡기 감염,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LGG 유산균이 바이러스성 감염, 항생제 유발 설사, 여행자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질환을 억제해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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