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민들 주민참여예산제 홍보강사로 나서

주민참여예산위원들 주민설명회에 강사로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해 공개 추첨 또는 위촉을 통해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선정된 주민들이 이달 10∼23일 지역내 6곳을 순회하며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설명회에 직접 주민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주민 강사는 모두 6명으로 윤성희(54, 삼선동), 이요세(54, 정릉2동), 신민호(58, 종암동), 이미영(48, 장위1동), 전택기(39, 안암동), 성낙경(46, 길음1동) 씨 등이다.이들은 2012년도 성북구 전체 일반회계예산의 약 1.9%인 64억8400만 원 예산을 편성하는 데 참여했다.그러나 실제 가용예산이 100억∼200억 원 수준에 불과한 서울시 자치구의 현실을 감안하면 구청장의 예산 편성 권한을 모두 주민에게 되돌려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이들은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대상으로 올해 3월 진행된 주민참여예산학교 전문 심화강좌와 5월3∼4일 열린 주민참여예산제 전략 모색을 위한 예산위원 워크숍에도 참석했다.이어 7일 성북 구민의 날에는 다른 주민참여예산위원들과 함께 홍보와 주민 의견수렴 활동을 펼쳤다.

구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이 주민들을 만나 내년 사업에 반영할 사업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다.

주민 강사들은 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여해 주민참여예산제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수요자 중심의 예산 편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앞서 이들은 사전에 교안을 직접 작성하고 강의를 연습하는 등 주민설명회를 꼼꼼하게 준비해 왔다.또 2013년 성북구 예산 편성과 관련한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담당 권역 주민들을 개별적으로 직접 만나는 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나아가 더 많은 주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성북구에서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주민 주도의 마을회의도 찾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설명회는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성북동주민센터(5월10일, 성북동 동선동 돈암2동) ▲보문동주민센터(5월11일, 삼선동 안암동 보문동) ▲정릉1동주민센터(5월14일, 정릉1,2,3,4동) ▲길음1동주민센터(5월17일, 돈암1동 길음1,2동) ▲장위1동주민센터(5월21일, 장위1,2,3동, 석관동) ▲월곡2동주민센터(5월23일, 종암동, 월곡1,2동)에서 잇달아 열린다. 개최시간은 오후 2시로 동일하며 6명의 주민 강사들이 한 곳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주민참여예산제란 예선 편성권을 독점한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을 막기 위해 주민이 공식적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요구안을 조정,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방재정법상 2011년부터 시행이 의무화됐다.성북구는 2013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전체 가용 재원의 약 50%(2012년 기준 약 90억 원)로 계획하고 있다.구체적인 분야는 어린이 보행 교육 복지 일자리 지역공동체 환경 등 7대 전략과제와 연계될 전망이다. 성북구 기획경영과(☎920-4361)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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