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불편한 진실편 이어 KT도 LTE 행사에 꺾기도팀 섭외..'시청률 1위 명성,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민영 기자, 주상돈 기자]이동통신회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전쟁에 개그콘서트(개콘) 출연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TV광고 출연, 이벤트 행사 등에 개콘 개그맨을 등장시킴으로써 LTE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LTE 워프(LTE WARP) 챌린지' 행사에 개그맨 김준호 씨 등이 포함된 개콘 '꺾기도'팀을 섭외했다.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를 순회하며 이통 3사의 LTE 속도를 비교하는 이번 행사에서 꺾기도 팀은 'LTE워프의 빠른 속도로 세상의 빠른 것들을 모두 꺾어버린다'는 콘셉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KT 관계자는 "개콘이 가진 인지도와 웃음 코드를 LTE워프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통사간 LTE 속도를 비교하는 행사인만큼 타사의 속도를 꺾는다는 의미도 함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반응이 좋아 5~6월께 서울과 부산에서 세차례 공연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 광고에 개콘 출연진들을 등장시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 직후 개그맨 황현희 씨의 개콘 코너인 '불편한 진실'을 광고 콘센트로 선보임으로써 타사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효과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콘 개그맨을 광고 모델로 섭외한 가장 큰 이유를 메시지 전달력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유플러스(U+) LTE의 장점을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해 U+ LTE의 광고 캠페인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주말 예능 시청률 1위라는 명성과 이에 따른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 등이 섭외의 주요 사유"라고 전했다. 개콘 시청자 층을 이통사가 타깃으로 하는 LTE 수요층으로 옮겨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광고 효과를 차치하고라도 섭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의미다. 한국광고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문규 연세대학교 교수는 "개콘 멤버들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LTE 서비스의 경우 이들과 잘 통하는 개그맨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 섭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김민영 기자 argus@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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