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 9쌍의 아름다운 결혼식 향연

‘대전광역시 장애인 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6명은 휠체어 타는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3일 오후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전광역시 장애인 합동결혼식’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장애인 9쌍의 아름다운 결혼식 향연이 대전에서 펼쳐졌다.이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로 대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윤석연)가 3일 오후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마련한 ‘제14회 대전광역시 장애인 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에서 짝을 맺었다.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은 3박4일간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이들은 특히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로 이 가운데 6명은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1~2급) 다문화가정이다. 대전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회장 최영환)가 결혼대상자 모두에게 양문형 냉장고를 혼수품으로 줬고 구암사(대한불교조계종)가 참석하객들에게 식사와 피로연을 마련했다. 또 ▲최영규 한밭축산 대표가 갈비세트 ▲대전충남청과(199번) 박숙 부회장이 과일세트 ▲와숑스토리 이재우 이사가 샴푸선물세트 ▲화이트상사 이천희 이사가 유한킴벌리 제품세트 ▲동서식품 본부장 특별회원(김성렬)이 포스트 및 보리차세트 ▲동원산업 특별회원(이정표) 참치선물세트 ▲다이아나 엄재근 대표가 450만원상당의 목걸이 9개 ▲헤라웨딩 최주희 특별회원이 결혼사진, 드레스, 결혼식 진행을 도왔다.

대전광역시 장애인 합동결혼식 전경

이에 앞서 열린 장애인자활실천대회에선 장애인 복지증진과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모범시민, 장애인 27명에게 대전시장 표창, 한국지체장애인 중앙회장 표창, 대전광역시의장 표창, 대전광역시교육감 표창이 주어졌다.윤석연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에게 자활은 권리이자 의무”라며 “장애인 자활사업과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다문화가정을 따뜻한 눈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행사장엔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신순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고문, 대전시의회 김경훈 복지환경위원장, 김명경?임재인?이영옥?김동건 의원과 임진우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최영환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강대웅 바르게살기대전협의회장, 박대복 대전고용공단지사장, 권기성 대전능력개발원장 등과 1000여 축하객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전광역시 장애인 자활실천대회 시상식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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