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6언더파 '훨훨', 비스베르거 5타 차 선두서 생애 첫 우승 '예약'
양용은이 발렌타인챔피언십 셋째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발렌타인챔피언십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모처럼 '훨훨' 날았다.양용은은 28일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72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무명'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무려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더하며 5타 차 선두(14언더파 202타)에 나서 EPGA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양용은은 이날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한 공이 그대로 홀인되는 등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6타를 더 줄였다. 89%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28개의 퍼팅으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선두와는 9타 차, 최종일 경기만 남아있다는 게 오히려 아쉬운 시점이다비스베르거는 이틀연속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2010년 챌린지 투어를 통해 지난해 EPGA투어에 합류해 2위만 두 차례를 기록했던 선수다. 비스베르거는 경기 후 "모든 샷이 좋았고, 어디서든지 버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퍼팅감도 좋았다"며 "지난 2년 동안의 준비가 내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했다.선두권은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2위(9언더파 207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빅스타 가운데서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로 가장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필드의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양용은의 공동 11위 그룹에 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8위(4언더파 212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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