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똥녀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하철 분당선 객실 통로에서 승객이 대변을 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네티즌은 여성으로 알려진 이 승객을 '분당선 똥녀'라고 부르며 "더럽게 지하철에서 뭐하는 짓이냐"며 분노하고 있다.이 사건은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 친구가 분당선을 탔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인해 알려지게 됐다. 작성자는 이 게시물에 친구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신저 캡쳐 화면과 함께 현장사진을 첨부했다. 이글의 작성자가 최초 유포자인지는 현재 불분명한 상태다.작성자의 친구는 "어떤 미친 X이 지하철에 똥쌈"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찍은 현장사진을 메신저로 보냈고 작성자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불쾌한 사진을 보낸 친구에게 욕설을 쏟아냈다.사진에는 승객들이 앉아 있는 객실 통로 한가운데 무언가가 휴지로 덮여있고 그곳에서 나온 물이 통로를 따라 흘러간 것을 볼 수 있다.사진이 흐릿하기 때문에 휴지로 덮인 곳에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정황상 대변을 보고 뒤를 닦은 휴지를 덮어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물 작성자의 말대로 대변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해지는 사진이다.이 사건은 주위 목격자들이 한 여성이 대변을 누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이어지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닉네임 사XX라는 네티즌은 "40대 여자 같은데 오늘 분당선 똥녀로 뜰 줄 알았다. 하필 내 바로 뒤에서 쌌다"는 댓글을 달았다.다른 목격자들도 "방금 분당선 3번째 칸에서 엉덩이를 내리고 똥싸는 여자를 봤다", "정확히 3~4칸이었는데 사람들이 배변하는지 처음에는 몰랐다가 끝난 후 모두 도망가고 다른 객차로 옮기는 등 소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이들의 말이 실제목격담인지 온라인상의 익명성을 이용한 허위 제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네티즌은 "분당선은 담배녀에 똥녀에…. 왜 황당한 일이 끊이지 않는거냐", "근처에 앉아있는 사람도 대단하다. 나같으면 옆칸으로 갔을텐데", "대놓고 스캇매니아(대·소변에성적 쾌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성인비디오물)" 등의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을까. 너무 뭐라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다.분당선 운영사인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온라인에서 이슈가 돼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중이다"라고 답변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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