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울산현대, 선두 경쟁에 양보는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FC서울과 울산현대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25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당초 15일로 예정된 두 팀의 경기는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탓에 날짜가 미뤄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십에 오른 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1-3으로 패해 준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반면 울산은 상승세를 발판으로 결승까지 순항을 이어가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치열한 다툼은 올해도 계속된다. 9라운드 현재 한 게임씩 덜 치른 두 팀은 나란히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울산은 5승2무1패(승점 17점)로 3위, 서울은 4승3무1패(승점 15점)로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5개월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은 서울은 울산을 제물로 올 시즌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21일 제주전에서 뼈아픈 동점골을 내준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2006년 4월 이후 계속된 울산 원정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의 상승세는 반가운 대목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울산은 쉽지 않은 팀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라며 “좋은 경기를 펼쳐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지난 주말 인천 원정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최근 6경기 3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서울전에 결장하는 곽태휘의 공백이 아쉽지만 인천전에서 휴식을 취한 주전 멤버들을 총동원할 태세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계속된 경기로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도 “승리를 통해 피곤함을 잊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