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8년여 준비 끝에 모습 드러내

건물 19,423㎡ 면적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깊은 땅 속에 묻힌 채 사라질 뻔한 백제시대의 역사·문화가 ‘한성백제박물관’을 통해 부활해 시민에게 공개된다.서울시는 서울의 선사·고대 문화의 산실 역할을 담당할 ‘한성백제박물관’이 8년여의 준비 끝에 오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남2문 근처)에 개관한다.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은 “서울은 백제 역사 678년 중 500여 년(BC18~AD475) 동안 수도 역할을 담당했던 백제의 요람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잊혀져왔던 백제의 수도로서 서울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30일 문을 여는 한성백제박물관은 대지 1만4894, 건물 1만9423의 면적에 지하 3,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한성백제박물관 전경

외관은 인근 몽촌토성 성벽의 자연스런 실루엣을 바탕으로, 해상강국 백제를 기리기 위해 백제의 배를 형상화했다. 흩어져 있던 4만2,311점의 유물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의 평생교육장으로 박물관의 교육적 역할에 역점을 뒀다. 전자도서관(B2층)을 통해 서울의 선사·고대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박물관의 유물과 전시를 바탕으로 각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게다가 박물관은 주변에 입지해 있는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과 함께 학생들의 놀토 역사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시공간은 로비, 제1·2·3 상설전시실(B1, 1층) 및 기획전시실, 2층 야외전시공간 총 6개로서, 전시 내용을 주제별·시기별로 나눠 시민들이 흐름을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성백제박물관 위치도

여기에 유물을 그대로 감상 하는 것 뿐 아니라, 모형, 디오라마, 매직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전시 연출로 박물관 관람 현장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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