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이동통신3사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LTE 마케팅 보조금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보조금 경쟁을 자제한다는 데 공감대를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마케팅비 과열 자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보조금 이슈는 휴대폰 자급제가 변화의 축이 될 것"이라며 "저가폰 판매가 활성화되면 보조금 이슈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휴대폰자급제가 시행되면 보조금 부담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보조금 문제는 이통사의 문제도 있지만 제조사가 주는 장려금 문제와 맞물려 가는 것이라 서로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인하에 대해선 의견이 완전히 엇갈렸다. 이 위원장은 요금인하 요구를 했지만 CEO들은 "통신요금은 일종의 종자돈 성격이 있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석채 KT회장은 "통신사업 규제는 너무 구체적으로 하기보다 큰 틀에서 총체적인 규제해야 한다"며 "IT산업이 커야 우리 산업 전체가 큰다는 측면에서 큰 정책을 해달라"고 방통위를 애둘러 비판했다. 한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회동 직후 LTE 도입이후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인) 50.5%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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