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석회암 식물도감 ‘첫 발간’

국립수목원, 동북아식물연구소와 최근 3년간 공동조사…동강할미꽃, 참골담초 등 109종 담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석회암 식물도감이 첫 발간됐다.1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동북아식물연구소(소장 현진오)와 공동으로 국내 처음 석회암 지표식물인 동강할미꽃, 참골담초 등 109종을 담은 ‘석회암 지대의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두 기관은 2009년부터 3년 동안 석회암지대인 강원도 정선, 조양강 주변과 충청북도 단양 등지를 중심으로 석회암을 좋아하는 식물분포를 조사해 도감을 펴냈다. 독특한 식물상을 보이는 석회암지대는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보고다. 개나리 사촌격인 산개나리와 만리화, 골담초와 닮은 참골담초 등 23여종의 특산식물과 노랑팽나무, 동강할미꽃, 백부자, 연잎꿩의다리, 산작약, 참작약, 개병풍 등 38여종의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산업사회 발달로 시멘트수요가 늘어 석회암지대 식물분포지가 훼손, 이 지역 식물들에 대한 체계적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급속히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 ‘석회암지대 식물도감’이 발간돼 의미가 크다”며 “석회암지대의 체계적 조사, 연구와 서식지보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석회암식물도감 출간을 계기로 석회암지대의 생태학적·식물학적 연구를 꾸준히 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석회암식물원을 만들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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