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 필립모리스가 버지니아 수퍼슬림 브랜드의 가격을 400원 인하한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오는 23일부터 버지니아 수퍼슬림 가격을 기존 2900원에서 400원 내린 250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400원 인하는 담배업계에서 이례적인 수준으로, 한국 필립모리스는 이번 대폭 인하를 통해 초슬림 담배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KT&G의 에쎄와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KT&G의 에쎄는 초슬림형 담배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전체 담배시장에서도 약 2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브랜드다. 하지만 지난 3월 BAT가 초슬림형 담배인 보그 브랜드의 가격을 2500원으로 인하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바 있다. 이번에 필립모리스 역시 25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국내 초슬림형 담배 시장에서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한국 필립모리스는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초슬림형 제품은 국내 성인흡연자들이 애용하는 제품군"이라며 "버지니아 수퍼슬림이 갖고 있는 기존의 높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제품들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보다 많은 성인흡연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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