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뚝심] 조경태, 부산에서 세 번째 선택 받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부산 사하을 주민들은 또다시 민주통합당 간판을 달은 조경태 당선자를 선택했다. 그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첫 진보진영 3선 의원에 등극했다. 조 당선자는 부산행정부시장과 부산 교통공사 사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시종일관 10% 내외차로 여유있게 리드를 지켰다. 그는 새누리당 텃밭에서 당당히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또 압도적 당선으로 지난 17~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덕분에 어부지로로 당선됐다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그의 3선 성공 동력은 '조경태' 이름 석자만을 앞세운 나홀로 선거운동이었다. 실제로 민주당의 '낙동강벨트' 바람에도 전혀 편승하지 않았다. 실제로 사상구의 문재인 후보나 한명숙 대표의 지지방문이 한 번도 없었다. 조 당선자는 민주당의 노란색이 아닌 연두색 당복을 고수하면서 새누리당의 결집을 막았다. 노무현 정신의 계상을 자처하는 한편 지난 8년동안 의정활동에서 철저히 서민의 편에 선 것 또한 그의 당선 비결이다. 조 당선자는 국회 입성한 이후 지역민의 염원인 도시철도 다대선 건립을 성사시키는 등 그동안 부산 변방이던 사하을의 발전을 꾀한 공헌도 이번 선거에서 높은 득표로 이어졌다. 조 당선자는 "영남에서 3선에 성공한 것은 사하구민의 승리이자 지역주의 벽을 깬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뒤집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1968년 출생 ▲부산대 토목공학 박사 ▲17~18대 국회의원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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