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막말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김용민 민주통합당(서울 노원갑) 후보는 11일 "도를 넘는 비방공세에도 완주하라고 격려해주신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나는 족벌 언론이나 권력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서 "유권자들의 아량이 있다면 족하다"고 했다. 막바지 총선 정국을 달군 막말 파문에 대해서는 "(만약 당선돼)옳지 않은 관행과 정치적 폭력에 위축되지 않는 정치가가 되면 제 허물도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유권자와 신의 선택에 모든 걸 맡겼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회가 된다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원구민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편 막말 파문 뒤 후보 사퇴를 권고한 민주통합당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No) 코멘트"라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투표 현장에도 주진우 시사IN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 등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하는 멤버들과 동행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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