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인사동 '행궁로 공방거리' 특화 개발된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화성행궁(팔달구 행궁로11)에서 팔달문에 이르는 행궁로를 전통공예품, 맛집, 찻집 등이 들어서는 문화와 관광, 쇼핑이 어우러진 '공방거리'로 특화한다.(그래픽) 수원시는 28일 수원시청에서 행궁로 공방거리 조성 배경과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공방 입점 확대와 온라인 등을 통한 홍보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수원시는 우선 공방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공방거리 내 상가, 주택 등을 임대해 공방 작가들에게 창작공간으로 제공하고 작가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공방거리에는 서각, 칠보, 한지, 가죽, 염색, 비누 등 17곳의 공방이 운영 중이며 찻집, 국시방, 떡집 등 음식점이 들어서 화성 행궁에서 남문 전통시장에 이르는 명물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원시는 또 공방거리의 공방별 품목, 맛집과 찻집의 메뉴를 소개하는 디렉토리를 제작해 국내ㆍ외 여행사와 방문 관광객에게 나눠주고 공예, 관광 관련 대학생과 블로그 기자단을 수시로 초청해 온라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이곳에 전통공예 전시체험관, 노천극장을 설치하고 예술벽화와 도로 바닥그림 제작, 간판 정비 등을 지원했다. 또 전통 음악과 무용, 대학생 거리악사들과 음악동호회원 등의 거리공연으로 구성된 상설마당을 운영 중이며, 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관도 설치했다.  박흥식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화성행궁 공방거리는 주민 공동체가 추진하고 수원시가 지원하는 주민자치 마을르네상스 형태로 개발되는 게 특징"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구성 과정과 내용면에서는 서울 인사동거리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5일 행궁동 공방거리에서 '아름다운 행궁길 조성기념 개막행사'와 '화성행궁 맛촌 음식문화개선 시범거리 출범식'을 가졌다. 한편, 공방거리는 지난해 화성문화제 기간 난장을 기획해 화성 행궁을 찾은 관광객이 이곳으로 몰려들며 공방과 음식점이 개점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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