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캄코뱅크 인수 추진..소비자금융 수출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러시앤캐시(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캄보디아의 '캄코뱅크'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이날 "최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캄코은행이 매물로 나온 사실을 알게돼 인수를 추진 중"이라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동남아시아 등 소비자금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진출 의지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과거 10여년 전의 우리나라처럼 소비자금융 인프라가 없은 개발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이 불법 사채시장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러시앤캐시는 해외진출을 통해 그들 나라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기서 발생되는 이익을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면서 "이른바 '금융을 수출하는' 최초의 소비자금융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질 높은 서민 금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이 노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자 하는 장기적 경영전략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진출로 한국에서는 철수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러시앤캐시는 100%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계 회사"라며 일축했다. 최근의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해서는 "'자숙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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