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께 음성LTE 상용화 선언..LTE 데이터 기본 제공량 확대
'맞춤형 요금제(SK텔레콤) vs 가상화 기술(KT) vs 음성LTE(LG유플러스).'이동통신 3사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쟁이 2막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마트폰 누적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빠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기존 마케팅 기조에서 보다 세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일부 계층을 상대로 한 맞춤형 LTE 요금제 출시로 틈새시장 공략을 선언했고 KT는 롱텀에볼루션워프(LTE WARP)의 가상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하반기 음성LTE(VoLTE) 도입이다. 올 연말 목표 가입자수(1400만명) 달성을 위한 이통 3사별 '제 2의 LTE 전략'을 살펴봤다.
LG U+, VoLTE.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통 3사 중 LTE 전국망 구축 속도가 가장 빠른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음성통화도 LTE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전국망 커버리지에 이어 음성LTE(VoLTE)를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 4ㆍ4분기부터 퀄컴의 원칩(SoC)인 MSM8960에 VoLTE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10년말부터 LTE 고객들에게 원활한 음성통화, 영상,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구축에 들어간 상태"라며 "4분기부터 일부 모델에 VoLTE 기능이 적용되며 내년부터는 모든 LTE 단말은 VoLTE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oLTE가 현실화되면 LTE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통화 기능이 구현된다. 예를 들어 고화질(HD) 영상과 통화 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식이다. 특히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은 물론 영상ㆍ음성ㆍ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도 확대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앞서 데이터 트래픽 폭증 대비책도 마련했다. 데이터 서비스 대비 끊김에 대한 이용자 체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과 데이터서비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데이터통화 폭증이 일어나더라도 음성통화를 최우선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을 구현해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LTE 데이터 서비스에서도 LG유플러스만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달부터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쟁사 대비 최대 2배에 달한다. 요금 경쟁력의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다.월 기본료 3만4000원부터 12만원의 정액제로 구성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살펴보면 LTE 62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6만2000원에 음성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6기가바이트(GB), LTE 120은 월정액 12만원에 음성 1500분, 문자 1000건, 데이터는 24GB를 제공한다.이 밖에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 월 5000원 상당의 OZ내비(LTE 42ㆍ52는 50% 할인)와 U+Box, U+zone, 매너콜 등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추가 제공하고 있다. LTE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요금제에 따라 최대 월 2만4000원의 요금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또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별개로 특별할인 정책을 마련, 고객들의 여러 통화패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스마트 커플할인, 스마트 절친할인, 스마트 주말할인 등이다. 스마트 커플할인은 월정액 1만1000원에 커플간 음성(영상 포함), 메시지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되는 정책이다. 스마트 절친할인을 선택한 고객은 월정액 5000원에 지인 3인을 지정하면 음성 100분과 문자 100건(총 1만2800원)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주말할인 선택 고객은 주말 통화가 많은 고객이 월정액 5000원에 주말 음성 5시간(3만24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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