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도지사' 김문수 '용인에 꿈의 소방학교 건립'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오는 2019년까지 1200억 원을 들여 현재 용인 경기소방학교를 3배 규모로 키운다. 이는 '119 도지사'로 통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경기소방학교를 소방관들의 재난 실전교육훈련 시설과 소방산업 육성단지, 119안전테마공원 등이 어우러진 최첨단 소방학교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자리한 경기소방학교는 현재 22만5700m²(약 6만8274평)에서 2019년에는 68만8000m²(약 20만8120평)로 3배 가량 규모가 확대된다. 이 곳에는 위험물 사고 종합훈련장과 50층 규모의 건물 모형, 열차 항공기 선박 지하철 모형이 새로 들어선다. 방사능 생화학 폭발물 재난사고 훈련시설과 건물붕괴 구조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도 조성된다. 헬기와 보트 차량 등 육해공 모든 소방장비가 함께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종합훈련장도 갖춰진다. 실내에는 이론교육과 소방체험을 함께 경험하는 시뮬레이션 교육장이 마련된다. 특히 이곳에는 고급 소방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대학과 실습위주의 소방시설 교육장, 화재감정감식 연구소, 소방정비창도 들어선다. 또 대기업 공장 등 산업현장에 투입될 소방인력을 교육하는 직업훈련원과 소방역사를 살펴보는 소방박물관도 설치된다. 일반 국민이 다양한 소방관련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소방직업 체험관과 순직 소방관을 위한 소방공무원 추모관도 건립된다.  이번 경기소방학교 발전 방안은 평소 소방 수준 강화를 강조해 온 김 지사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119 도지사', '119 홍보대사'로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최근 모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어떤 별명으로 불리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119 홍보대사를 자임해왔다"며 "119도지사로 불리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119 도지사로 불리길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119는 부르면 장난 전화라도 즉시 달려가고, 절대 미루지 않는다"며 "119는 토요일도 없고. 점심도 없으며, 휴일과 밤도 없이 365일 24시간 언제나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19를 좋아하다 보니 "경기도정도 현장중심으로 바꿨다"며 "경기도에 오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민원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시간 민원실 가동을 위해 전국 최초로 3교대 근무제를 도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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