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오토모티브 전망 '올해 판매량 2000만대 육박..유럽 전체 넘을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유럽 전체 판매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 전문 조사업체 IHS 오토모티브는 새로 제시한 아시아 각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통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000만대에 육박하고 오는 2020년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IHS 오토모티브 측은 2020년까지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계속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본의 자동차 판매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6년이면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이면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제치고 아시아 5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국은 계속 4위를 지킬 것이라는 게 IHS 오토모티브의 예상이다.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921만대를 기록해 올해 1815만대로 예상되는 유럽을 충분히 따라잡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766만대다.또한 2020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306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 오토모티브의 이번 판매량 전망치는 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것이다.지난해 291만대였던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488만대, 2020년 673만대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0년 487만대였으나 지난해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과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413만대로 줄었다. IHS 오토모티브는 올해 일본 자동차 판매가 519만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향후 점차 감소하면서 2016년에는 인도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는 2016년 451만대, 2020년 435만대로 제시했다.자동차 제조업체별 판매 전망에서는 도요타가 지난해 420만대였던 아시아 지역 판매량을 2020년 540만대로 늘려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 판매량에는 자회사 다이하츠의 판매량까지 포함한 것이다.현재 2위인 제너럴 모터스(GM)는 폭스바겐에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년 판매량 전망치를 GM은 440만대, 폭스바겐은 450만대로 제시해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GM이 300만대, 폭스바겐이 270만대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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