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홍명보호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3승3무(승점12점)의 성적으로 최종예선을 마감했다. 반면 플레이오프 티켓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카타르는 1승4무1패(승점7점)로 탈락이 확정됐다. 4-2-3-1의 한국은 김동섭(광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윤일록(경남)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문상윤(인천)과 서정진(수원)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정우영(교토상가)과 윤빛가람(성남)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전남), 장현수(FC도쿄), 김기희(대구), 정동호(항저우)가 포진하고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승패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카타르를 몰아붙였다. 서정진과 정동호로 이어지는 오른쪽 공격라인은 쉴 새 없이 카타를 수비를 흔들었다. 가벼운 패싱 게임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4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장현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밀어준 패스를 윤일록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원정팀 카타르는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방에서 공격진의 움직임은 단조로웠고 중원에서의 패스도 번번이 한국 수비진에 막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무리한 파울로 흐름을 끊는 장면을 연출했다. 답답한 공방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42분 서정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윤석영이 날린 회심의 슈팅도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후반 3분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서정진은 6분 뒤 윤석영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리며 탄성을 자아냈다. 정동호와 윤일록의 연속 슈팅에도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김태환(서울)과 심동운(전남)을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2분 심동운과 윤일록의 콤비플레이로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용지(중앙대)를 투입시킨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상대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지만 기다렸던 결승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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