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회장 이석채)가 연세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철)과 함께 의료-정보통신기술(ICT)융합 사업 전문 합작회사 '후헬스케어(H∞H Healthca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후헬스케어는 건강을 통해 인간에게 무한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초소형 센서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체크할 수 있는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NFC, 클라우드, 빅 데이터 처리 등을 접목했다. 회진 시 각 환자의 진료기록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의사에게 전달되거나 진료 예약부터 접수·입원·수납·퇴원 절차를 하나의 카드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 분석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플랫폼을 도입해 서비스간 연동이나 솔루션 확장 등도 손쉽게 할 방침이다. 체질 및 생활습관에 따른 질병의 상태변화 등 대형병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1, 2차 의료기관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지원 서비스는 대형네트워크 또는 중소형개인 병원을 대상으로 인력관리·재무· 구매 등 경영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한다. 병원은 경영관리 부담을 줄여 진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타 병원과의 협진체계를 구축도 가능하다. 연세의료원의 의료기술과 KT의 ICT 솔루션을 패키지로 개발해 해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후헬스케어의 자본금은 70억 원 규모로,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하며 양사는 향후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자본금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된다. 연세의료원에서 CEO를 포함해 3명, KT가 최고사업책임자 등 2명을 각각 선임한다. 후헬스케어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후헬스케어 설립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KT 이석채 회장은 "후헬스케어는 의료기술과 ICT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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