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오는 12일 출시하는 갈색국물 라면인 '돈(豚)라면'이 월 20만 박스,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김봉훈 삼양식품 영업본부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얀국물 라면인 '나가사끼 짬뽕'의 후속작으로 '돈라면'을 출시하게 됐다"며 "대형 할인점 시식행사와 판촉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라면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돈라면'은 돼지뼈 육수의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마늘 슬라이스 후레이크와 별첨소스인 로스팅 마늘 조미유를 첨가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재료인 마늘의 담백함과 알싸한 매운맛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김 본부장은 "지난 2월 중순에 외부 패널을 대상으로 제품 시식 후 맛을 평가하는 표적집단 심층면접(FGI)을 실시했다"며 "대상자들은 탄탄하고 쫄깃한 면발에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과 알싸하고 얼큰한 마늘 향이 어우러져 기존 라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신제품인 돈라면의 브랜드명을 돈코츠라면으로 정할 예정이었으나 왜색(倭色)이 너무 강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어 브랜드명을 돈라면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해외출장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라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라면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6.6%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뤘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50억4973억원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1%, 13% 늘어난 2947억4540만원, 97억6208만원을 올렸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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