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SDS는 물론, 에버랜드도 상장 계획 없다'

상당 기간 동안 상장계획 없어, 상장차익 노린 투자 자제 요청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이 삼성SDS 는 물론, 삼성에버랜드 역시 상당 기간 동안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의 대량 매각을 앞두고 상장차익을 노린 지분 투자 역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7일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향후 수년간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비롯해 상장차익을 노린 투자가 우려돼 못을 박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맹희씨와 이숙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에버랜드의 조기 상장설도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다 보니 투자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박신화를 꿈꾸는 개인 투자가들 역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지분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자 삼성그룹이 단기 투자를 억제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 4.25%는 오는 8~9일 경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 주식은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삼성카드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주식 3.64% 이상을 4월말까지 매각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KCC 에 17%의 지분을 매각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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