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현대 축구단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울산 현대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24)이 매 경기 진화하고 있다. 김신욱은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일 포항과의 2012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009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신욱은 데뷔 첫 해 27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컵대회에서 1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울산의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에서도 43경기에서 1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고슬기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김신욱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폭넓은 움직임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이용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몸을 스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감각을 조율한 김신욱은 전반 25분 김승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기어이 선취점을 뽑았다. 낙하지점을 포착한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힘들이지 않고 성공시킨 골이었다.김신욱의 진가는 추가골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전반 34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김신욱이 뒤로 흘려줬고 달려들던 고슬기가 아크정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폭 넓은 시야와 재치 있는 판단력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 장면이 돋보였다. 울산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승용과 이근호의 활발한 측면 돌파를 앞세워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해결사 김신욱의 상승세가 더해지며 한층 강화된 ‘철퇴축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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