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동결 등 추가제재 합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시리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EU 외무장관들은 27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통해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동결, 시리아 친정부 인사 7명의 자산 동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또 시리아 정부기관의 귀금속 거래는 물론 시리아 화물기의 EU 역내 운항을 금지해 시리아의 대외 경제 활동 고삐를 죄기로 했다. 시리아 정부와 연결되는 자금줄을 차단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들이다.다만 시리아에 대한 무력 개입과 인산염 무역 제재 방안은 회원국 간 이견으로 불발됐다.로이터통신은 EU가 합의한 시리아 추가 제재가 이번주 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캐서린 애쉬톤 EU 외교대표는 "오늘 결정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강한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향한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것으로 시리아 정부가 무력 진압을 계속할 경우 EU는 추가 제재로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윌리엄 헤이그 영국 국방장관은 "EU의 시리아 제재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면서 "알아사드 정권의 폭력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시리아에서 6000여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EU는 알아사드 정권을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리아산 석유 수입 및 무기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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