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삼성전자 '이젠 제품보다 '콘텐츠'의 시대'

갤럭시S3 빠진 자리에 '러닝 허브' 등 콘텐츠로…'갤럭시빔' '갤럭시탭2'도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 참가해 최신 스마트 기기와 콘텐츠 등을 공개한다.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보다는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지를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MWC 2012에 참가해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 '갤럭시탭 2', 보급형 스마트폰 2종과 교육 서비스 '러닝 허브' 등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17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갤럭시 빔 <br />

◇스마트폰 속 사진, 동영상 벽에 쏘는 '갤럭시빔'=삼성전자는 '작은 일상에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마련한 173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벽이나 대형 화면에 비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을 갖다. 두께가 프로젝터폰 중 가장 얇은 12.5mm로 최대 50인치 프로젝션 화면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가 15루멘, 해상도가 nHD(640X360)로 일반 휴대용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 뷰어 등 업무용 기능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기반이다. 4인치 WVGA(800X480)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탭2(10.1)

◇음성통화 기능과 '챗온' 탑재한 '갤럭시탭2'=음성통화 기능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챗온을 지원하는 '갤럭시탭2' 2종도 선보인다. 각각 7인치 WSVGA, 10.1인치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최신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같다.두 제품은 리더스허브, 뮤직허브 등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콘텐츠 허브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허브 위젯', 홈스크린에서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추천해주는 'S서제스트'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터치위즈 사용자 환경(UX)도 적용했다.이밖에도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를 공개했다. 최신 바다 2.0 운영체제가 탑재된 '웨이브3', 윈도폰 7.5 '망고' 운영체제가 탑재된 '옴니아 W'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롱텀에볼루션(LTE) 시연도=바다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컨퍼런스 '삼성 개발자 데이'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인 바다 플랫폼의 지속적인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바다 2.0에 대한 개발 노하우와 '갤럭시 노트'의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S펜 SDK 활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디지털교과서, 동영상 강의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러닝허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도 선보인다.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술과 관련해 고품질 음성통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시연한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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