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매매거래지수. 매매거래지수는 활발함, 보통, 한산함의 3가지 중 하나를 부동산중개업체에게 선택하도록 해 작성된 지표다. 지수가 100 이면 '활발함'과 '한산함'이 같은 수준이고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의 비중이 높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침체기인 수도권 시장과는 대조적이다.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2월1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1% 올랐다. 서울의 매매가격이 0.1% 떨어지고 경기가 보합이었지만 지방 광역시가 이를 끌어 올린 때문이다.서울은 10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서울 마포가 0,3% 하락하고 서울 강남과 양천, 송파도 0.1% 내려 뒤를 이었다. 경기 과천(-0.3%), 고양 일산서구(-0.1%)도 하락세다.반면 지방이 크게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 동구다. 소형아파트 물량 부족에 전하동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늘며 1.6% 올랐다. 울산 북구도 0.8% 상승했다. 공단 이주 수요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이 매매수요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대구 서구도 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리동을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됐다. 구미 등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의 수요도 증가했다. 이어 제주(0.6%), 부산 기장군(0.6%), 울산 울주군(0.4%), 울산 중구(0.4%), 여수(0.4%), 대구 달서구(0.4%), 광주 광산구(0.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방 광역시 권역을 중심으로 전주 대비 0.1% 올랐다.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마포·광진·동대문·서대문으로 0.2% 상승했다. 경기 평택도 기존 계약만기 세대의 재계약 영향으로 0.5% 올랐다.더 크게 오른 지역은 1.6% 오른 울산 동구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광주 광산구와 대구 서구도 학군 수요 등으로 0.8% 상승했다. 다음으로 울산 북구(0.7%), 대구 북구(0.6%), 천안 서북구(0.6%), 춘천(0.5%), 울산 중구(0.5), 부산 동래구(0.5%)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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