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북한의 김정은 체제는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제292회 조찬경연에서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박사는 다섯가지 이유를 예로 들었다. 첫째, 김정은은 강한 지도력이 없다. 둘째, 김정일은 김일성의 친구들인 혁명 1세대의 지원을 받았지만 김정은은 그런 지원이 없다. 셋째, 김정은은 민심을 이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 넷째,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인 북한에 서 3대 세습은 근본적으로 모순이다. 다섯째, 북한 내 권력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김정은 세습이 성공할 가능성은 10% 이하. 치명적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 60-70%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체제는 경제 개혁, 개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개혁과 개방이 살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동시에 개혁개방은 정권의 파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국제정치에 의해 운명이 규정되는 나라였고 현재도 또한 가까운 미래도 지정학적 위치는 변함이 없지만 통일한국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한국이 되면 바로 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한국의 인구는 독일과 맞먹고, 통일한국의 군사력은 프랑스와 맞먹고(핵무기 제외 시), 통일한국의 영토는 영국과 비슷하다. 이렇듯 한국은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통일한국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로는 중국을 거론했다. 이런 거대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제전략이라고 설파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