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리버풀을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웨인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맨유는 18승4무3패(승점 58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18승3무3패, 승점57점)를 밀어내고 리그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즈 더비’로 대표되는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인종차별 발언 논란으로 앙숙이 된 파트리스 에브라와 루이스 수아레스간의 신경전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맨유는 전반 30분 라이언 긱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폴 스콜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분 만에 루니의 선제골이 폭발했다. 라이언 긱스가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 머리를 스치며 뒤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루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흐름을 탄 맨유는 2분 뒤 루니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상대 수비 실수를 가로채 문전으로 패스했고 아크 정면에 있던 루니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루니는 후반 13분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 찬스를 잡았지만 날카로운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0-2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찰리 아담의 프리킥이 리오 퍼디난드 몸에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수아레스가 곧바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막판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과 두터운 수비벽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