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황효진기자
[무신]의 주현, 홍아름,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김진민 감독. (왼쪽부터)
주요 출연자김주혁 - 김준 역, 김규리 - 송이 역, 정보석 - 최우 역, 박상민 - 최양백 역, 주현 - 최충헌 역, 홍아름 - 월아 역다섯 줄 요약고려 무신 정권 시대,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던 최충헌(주현)에게 반발한 승려들은 반란을 일으키지만 도방으로 끌려간다. 그 중 최충헌 가에서 도망친 노예의 아들임이 밝혀진 김준(김주혁)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지고, 형이 집행되려는 찰나 최우(정보석)의 딸 송이(김규리)가 그를 구해 공역장으로 보낸다.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그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첫사랑 월아(홍아름)를 구하기 위해 김준은 다른 이들을 죽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격구 대회에 출전한다. 프리뷰고려시대 무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 MBC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은 KBS <용의 눈물>과 SBS <야인시대> 등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손잡은 작품이다. 김진민 감독이 영화 <글래디에이터>와 미국드라마 <스파르타쿠스>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힌 것처럼, <무신>의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남성호르몬이 흘러넘칠 듯 거친 액션 신들이다. 지난 8일 열린 극장 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서 김주혁은 “남자의 기상을 많이 드러낸 작품”이라고 설명했으며, 주현은 “말 한 마디에 목이 날아가던 시대이기 때문에, 멋 부린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최대한 진지하게 해보자는 각오로 덤비고 있다”며 “긴장을 조금 풀거나 눈빛이 달라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인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비릿한 피 냄새만을 풍기는 것은 아니다. 김진민 감독은 “멜로적인 요소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다”며 “이를 통해 그토록 험했던 시대에도 사람은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일(토) 저녁 8시 40분 첫 방송을 통해, 무인들의 전쟁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볼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