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2012년 경영 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 회장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로운 세계질서와 비즈니스 4.0'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올 한해는 성장 둔화, 선진국 재정문제, 가계부채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올해 글로벌 경제환경은 유로존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미국은 완만한 회복세와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점증, 중국의 경우 상반기에는 성장 둔화가 지속되다 하반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한국의 영향에 대해서는 "대외 불안과 가계부채 문제에 따른 내수 위축이 예상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교역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또한 환율은 하반기 위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신흥국 통화 강세와 달러약세의 구도를 재정립할 것으로 봤으며, 저금리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어 회장은 "국내 기업은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이끌어나가는 가운데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영토 확장에 국내 기업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가치를 높여 재무 및 주식성과 제고, 경영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인재에 대한 확보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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