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첫 해외 출장으로 일본을 방문해 8일 요코하마시 신재생에너지시설 발전 현장 등을 둘러본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장 둘째 날인 9일엔 도쿄도청을 방문한다. 일본의 지진 대책과 호우 대책을 듣기 위해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9일 도쿄도청을 찾아 '도쿄도 지진 대책'과 '도쿄도 장ㆍ단기 호우 대책'을 듣는다. 박 시장은 이날 들은 내용을 토대로 지난해 6월 세운 '지진에 강한 서울 만들기 종합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서울시가 보유한 시설물들의 내진을 보강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들 대책을 들은 뒤 도쿄도청사 9층에 있는 '도쿄도 방재센터'를 둘러본다. '도쿄도 방재센터'는 도시방재 중추기관으로 방재정보 시스템과 방재행정 무선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센터를 시찰한 뒤 서울시 신청사 지하 3층에 새로 들어서는 '서울시 재난종합상황실'에 대한 계획도 재조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또 하천이 범람할 때 물의 일부를 지하터널로 유도하는 '칸다가와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도 직접 가본다. 이 시설은 물을 하천에서 지하 터널까지 끌어들이는 취수 시설, 취수 시설에서 유입된 물을 낮게 흐르게 하는 조절지 터널, 배수설비 등을 제어하는 관리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본 것들을 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같은 상습 침수 지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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