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항공기·자동차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미 상무부는 26일 미국의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0%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2.0%를 웃돈 것이다. 내구재 주문은 최소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비행기·통신장비·컴퓨터 등 기계류에 대한 주문으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다.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9%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비방위산업부문 자본재 출하는 2.9% 증가를 기록해 전월 1.0% 감소에서 크게 회복됐다. 민간소비 부문과 기업 자본지출이 늘면서 제조업의 생산은 향후 몇 개월간 증가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중국·브라질 등 신흥경제국 시장의 수요가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 역시 미국 제조업계가 유로존 부채위기의 여파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다.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북미지역 책임이코노미스트는 “기업 투자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향은 올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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