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647만명 최대 이동.. 부산-서울 9시간10분

설 연휴 3154만 명 이동.. 작년 대비 2.1% 증가

연도별 하루 최대 이동 추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설 당일에만 647만 인파가 고향을 찾는다. 역대 최대치다. 그만큼 교통혼잡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기 짙어지는 고향 향수를 따라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가장 막히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일 것으로 보인다. 귀성에는 평균 7시간10분, 귀경에는 9시간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및 관계기관은 오는 1월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합동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한국교통연구원이 6800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이동인원은 3154만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3일 설 당일날에만 최대 64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3088만명) 대비 2.1% 증가했으며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작년 설(642만명, 2월3일)에 비해 0.8%늘어난 수치다. 평시(340만명/일) 보다는 90.2% 증가한 수준이다. 올 설 연휴기간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전망이다. 다만 귀경시에는 설 당일과 다음날에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2011년 설보다 귀성은 1~2시간 줄고 귀경은 30분~1시간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시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40분, 서울~부산 7시간10분, 서울~광주 5시간40분, 서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강릉 4시간10분으로 나타났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20분, 부산~서울 9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8시간50분, 강릉~서울 3시간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4%로 가장 많았다. 버스 13.8%, 철도 3.8%,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로 집계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4.4%, 서해안선이 15.1%, 중부선이 10.9%, 영동선이 8.4%순이었다. 정부는 이처럼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한다.교통량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IT기술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전달한다.특히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를 통해 철도·버스 및 항공기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한다.그간 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에 국한됐던 교통상황 CCTV 영상을 전국 국도로 확대한다. 고속도로 또는 국도별도 제공하던 교통정보도 통합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제공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는 오전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해 실시한다. 고속도로 영동선 신갈~호법(33.6km), 서해안선 비봉~매송(4.0km) 및 남해선 사천~산인(48.2km) 등 3개 구간(85.8km) 준공(확장) 개통한다. 국도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km)을 준공 개통하고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총 23개 구간(115km)을 임시로 연다. 51개 교통혼잡 구간 운행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차로 임시운행 허용 구간도 확대한다.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지·정체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면 지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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