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 연령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 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출산 3개월의 새내기 엄마 김영선(32세, 가명)씨는 첫 가족여행을 계획 중인데 아기 카시트때문에 고민이다. 아기를 차에 태우려면 유아용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글을 접했기 때문. 인터넷을 통해 카시트를 고르는데, 아이에게 적절한 제품이 무엇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결정키로 했다.유아용 카시트가 의무화된 가운데 아이의 연령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시중에 나온 유아용 카시트는 5점식, 6점식의 '벨트'형 과 아이의 몸 전체를 감싸주는 '임팩트실드'형 등 기본적으로 보호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 유아용 카시트 가격은 적게는 20만원대에서 많게는 80만~90만원에 이른다. 부모들이 연령대별로 다양한 카시트를 구매하는 것은 가격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통 신생아용과 첫 돌 이후의 유아용으로 구분해서 구매하는 것이 추세러 연령에 맞는 카시트 사용을 조언했다.
◆ 신생아 및 영유아에게 적합한 바구니형 카시트=신생아 등의 영유아는 바구니형 카시트가 적합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맥시프로' 등이 있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반드시 후방장착 해야 한다. 유엔 도로 안전 협력(United Nations Road Safety Collaboration)은 '신생아의 경우 머리가 몸의 1/3에 해당하며, 목뼈가 굉장히 연약하므로 1살 이전의 신생아는 후방장착의 바구니형 카시트가 가장 안전하다'고 WHO홈페이지에 밝히고 있다.바구니형 카시트는 유모차와 호환돼 '트래블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맥시프로 카시트는 줄즈, 키디 유모차 등과 결합이 가능하다.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사용 가능한 의자형태 카시트=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의자형태의 카시트를 쓰는데, 빠르게는 9개월~돌 즈음부터 사용 가능하다. 의자형태의 카시트는 일반적으로 벨트형이 많다. 최근에는 '임팩트실드'방식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미 유럽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쿠션형태의 바(Bar)에 차량의 안전벨트를 걸쳐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고 시 충격을 분산시키도록 설계됐으며, 아이의 몸을 감싸주는 형태다.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가디언프로2 등이 있다. 이 제품은 뒷면 스마트핸들 조작을 통해 12세까지의 연령과 체형에 다양하게 맞출 수 있다.정세훈 수입유아용품 전문업체 쁘레베베 대표는 '유아용 카시트 사용은 법적 의무화가 될 정도로 안전유지에 필수적인 제품이지만, 아이 연령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제품 선택 시 아이의 연령과 체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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