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어디 갈까 고민이라면..서울역사박물관으로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센토(왼쪽)와 단청 그리기 체험 교실(오른쪽)의 모습. 이번 달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이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인 부모들에게 서울역사박물관을 추천한다. 이곳에선 1월 중순께까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교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센토(Centaur)와 아기 로봇인 베이비봇(Babybot) 등을 전시하는 '로봇, 박물관에 가다'를 오는 15일까지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로봇, 박물관에 가다'에선 또 '2010 타임(TIME) 선정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뽑힌 영어 교사 로봇 잉키(Engkey)도 볼 수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에 맞춰 가면 잉키를 직접 시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전시에선 이 외에 배우 이준기씨를 닮은 로보킨(Robokin) 등 로봇 21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달 서울역사박물관이 진행하는 행사는 이 로봇 전시뿐만이 아니다. 박물관에서 1년 동안 인턴으로 일했던 중ㆍ고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전시, '학생, 生 청소년! 학생을 이야기하다'도 열린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체험 교실, '오방색으로 풀어보는 서울-단청이야기'도 챙겨볼만 하다. 이 체험 교실은 오는 20일까지 화~금요일 하루 2회(오전 10~12시, 오후 2~4시)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하던 가족 관람객 대상 전시 설명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 체험'은 방학 기간 동안 목요일에도 운영한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은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60~70년대 청계천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사 신문으로 만드는 '겨울방학 도시역사 문화학교-6070 청계천 이야기', 식물 세밀화 그리기 기법을 배우는 '식물 세밀화 그리기', 청계천 전통 민속놀이인 연등놀이 체험 등이 그것이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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