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인한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 "급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 CIO는 "향후 북한 정치 구조 불확실성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세계 정치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 확대로 돌발적 상황 발생 확률은 낮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단기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통해 큰 동요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김 CIO는 "미국, 유럽의 이란 제재 문제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안보 문제는 선진국 정치권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의 유럽 금융기관들의 위험 자산 매각 과정에 북한 문제가 겹쳐 외환시장 불안정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수급 불안정성도 계속될 여지가 높다고 봤다. 김 CIO는 "연말 연초 코스피 예상 변동 범위는 기존의 1800~1950포인트에서 소폭 하향 조정한 1700~1850포인트로 전망하나 향후 북한 정치권이 안정될 경우 기존 2012년 목표치 2250포인트는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북한 문제가 겹쳐 있으나 이를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1/4분기 이후 유럽 문제가 고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1/4분기 중 2012년 연중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이번 주가 하락은 원화가치의 상대적 약세와 함께 이머징 또는 미국에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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