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경영우등생 |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한강 이포보.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올해 크게 국책사업의 신속한 추진, 녹색성장·동반성장 등 정부정책의 선도적 이행 및 해외시장 개척,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경영시스템 재정비 등 3가지 부문에서 나타난 성과가 주목된다. 국책사업 분야에서 경인아라뱃길사업은 공정률이 11월 현재 98.2%를 기록했고 4대강 살리기사업이 98%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사업추진이 신속하게 이뤄졌다.인천 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 총 18km 길이의 경인아라뱃길은 지난달 임시개통 됐으며, 완전개통은 내년 5월로 예상된다. 4대강 살리기 홍수저감 효과 확인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아라뱃길 임시 개통일인 10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한 달간 2만5806명이 유람선에 승선해 하루 평균 860명이 뱃길을 이용했다. 승선객 수는 개통 초반 하루 500명대에서 800명대로 증가하는 추세다. 뱃길을 따라 관광·레저용 수변공간으로 조성되는 ‘수향 8경’은 제6경의 생태체험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향후 뱃길에서 여객유람선, 철강선, 일반화물선, 컨테이너선 순으로 단계적 시범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난 10월 각지에서 보 개방행사를 비롯해 10월 31일 자전거도로 개통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거의 완공에 다다랐다. 수자원공사 측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올해 기록적인 강우에도 불구하고 하천 수위가 크게 낮아졌고 홍수저감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녹색성장과 동반성장 등 정부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중국 강소성 등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8월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가동, 청정 해양 에너지 개발로 국가 에너지 자급도를 높이고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화호 조력발전 가동 탄소 줄이기 실천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발전량이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해 1000억원 정도의 유류 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규모 해수가 순환됨으로써 시화호 수질도 개선되고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의 일환으로 배출권을 획득해 정부의 대체 에너지 확대 정책과 UN 기후 변화협약에 부응했다는 평가다.발전소 가동으로 CO2 발생 저감량은 1년간 약 315t 정도가 저감돼 우리가 배출권으로 얻는 수익만 무려 연간 약 6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변 지역 관광 수요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그밖에도 동반성장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추진했다. 물산업 분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과 온라인 수도기술 백과사전인 ‘워터피디아(waterpedia)도 개편했다. 댐 주변 효나눔센터나 원어민 강사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신입사원 128명과 청년인턴 228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해외사회 공헌활동으로 라오스 지역에서 식수개발 사업을 진행했으며, 해외 사업으로 중국 강소성 사양현 지방상수도사업에 참여해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경영체질 개선과 위기관리체계 혁신의 일환으로 ‘G2G Wav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경영체계를 마련했다.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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