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소식통, 엘리트 본드 검토 부인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독일과 프랑스 등 6개의 유로존 최상위 신용등급(AAA) 국가들이 공동으로 '엘리트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지를 인용, 마켓뉴스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28일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리플A 등급을 가진 유로존 국가들 사이에 '엘리트 본드'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디 벨트>지는 독일, 프랑스, 핀란드, 네델란드, 룩셈베르그와 오스트리아 등으로 트리플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여섯개 나라가 공동 채권을 발행해 이들 6개국의 국채 발행 및 은행 지원 등 금융안정을 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공동채권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엄격한 조건 하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자금지원도 검토중이다. 이 공동채권의 목표는 "이들 최상위 신용등급 국가들의 상황을 안정시키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신뢰할 수 있을만한 진화벽을 세우는 것"이며 "독일과 프랑스가 핵심 역할을 하고 이자율은 2-2.5%를 상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채권은 유로존 17개 국가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유로본드와는 다른 것이며, '엘리트 본드' 혹은 '트리플 A 본드'로 불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엘리트 채권'이 유로본드의 발행을 반대하는 독일 등 북구 국가들이 남유럽 부실 국가들의 위기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남유럽과 북유럽 사이의 격차를 더 넓히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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