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상인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남문시장 잔치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남문시장에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인 문전성시 일환인 '남문시장 잔치'가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최영숙 작가의 전시오프닝 야밤놀이를 시작으로 26일까진 진행하는 잔치는 상인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본격적인 잔치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상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시장통문화학교’ 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통문화학교 노래교실 '시장가(歌)인'은 그동안 불러온 노래로 앨범을 만들어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또 미술교실 '시장미(美)인'은 ‘시장에서 핀 꽃’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남문시장 축제
풍물교실 '시장명(明)인' 풍물패는 그동안의 실력을 맘껏 뽐낼 것이다.아울러 교과서에서 벗어나 시장의 지혜, 시장의 보물을 찾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남문탐험대’도 첫 시범을 보이며 남문시장의 이야기를 담은 라디오 방송도 제작된다.앞서 진행된 최영숙 작가의 '전시오프닝야밤놀이'는 조은지 작가와 극단 로드스토리의 퍼포먼스로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독산동 남문시장과 그 주변의 영세봉제공장들을 중심으로 한 예생네트워크의 첫 실험 결과물이 전시회 '더빨리 더높이 더멀리 ?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독산동 봉제인들과 인터뷰를 통해 영감을 얻은 최영숙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지역 봉제인들과 협업을 시도한 프로젝트 ‘프라이스리스(Priceless, 가치를 따질 수 없는)’를 통해 소량맞춤생산된 가방들도 함께 전시 중이다.남문시장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시장은 한층 뜨거운 열기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풍물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한 상인은 “물건을 사고팔며 장사만 하던 상인들이 이런 문화활동에 처음엔 생소했지만 지금은 활기차진 나를 본다”며 잔치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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