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남유럽 위기가 불거지면서 지난 분기 중 외국은행들의 선물환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489억달러로 전 분기(479억달러) 대비 2%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상품거래가 289억달러로 전분기(279억달러)대비 4% 증가했고, 현물환거래는 200억달러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특히 남유럽 발(發) 금융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환상품 중 선물환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선물환 거래는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 분기(74억달러) 대비 11% 증가한 83억달러를 기록했다. 손승화 한은 외환분석팀 조사역은 "9월부터 유로지역의 국가채무 위기가 불거지면서, 외국은행들이 환율상승을 예상해 NDF 매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거주자의 NDF 거래규모는 지난 분기 일평균 61억8000만달러에서 3분기 중 69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은행그룹별 외환거래액은 국내은행이 228억달러로 전분기(226억달러)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외은지점은 261억달러로 전분기(254억달러)대비 3% 증가했다. 시장별로 나눠 보면 대고객 시장 거래규모가 78억달러로 전분기(75억달러) 대비 4% 증가했고 은행간 시장 거래규모는 412억달러로 전분기(405억달러) 대비 2% 증가했다. 원화와 외국 통화간 거래규모는 전분기(409억달러)대비 2% 증가한 418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통화간의 거래는 7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역시 2%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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