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vs 선종구..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점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왼쪽),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마트와 유진그룹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23일 하이마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재무적투자자의 콜옵션을 인수해 하이마트 경영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창업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유진그룹은 지난 2007년 하이마트를 인수했고, 상장 전까지는 경영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어 유진그룹이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6.9%를 콜옵션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 유진기업은 2년여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고, 유진기업이 지분을 추가할 경우 지분이 38.2%로 늘어난다. 현재 유진그룹이 보유중인 하이마트 지분은 31.3%.선 회장과 선 회장 측 우호지분은 28% 안팎이다. 유진그룹이 경영 개입에 나서면 선 회장의 방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이와 관련 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등 강력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선 회장은 메일을 통해 “유진이 약 70%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수 있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경영을 제가(선종구 회장 본인) 전담하기로 약속한 것도 깨고 임시주총과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윤재 기자 gal-r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